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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박사과정 지원 연구실 고르기 – 학교 및 학과 선택과 연구실 컨택

미국 대학원으로의 유학 결정은 큰 용기있는 결정입니다. 유학의 결정은 단순히 좋은 학교로 가겠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고, 그만큼 더 어렵고 중요한 인생의 결정입니다. 유학의 결정의 순간 가진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나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가는 것은 그 중요한 여정의 시작입니다.

‘미국 대학원 어떻게 선택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는 수많은 학생들이 겪는 혼란과 기대, 그리고 그 속에서 핵심을 찾는 방법을 알려드릴 것입니다. 각 학교의 다양한 요소들을 짚어보며, 여러분의 미래와 이상적으로 맞는 학교를 찾는 데 필요한 소개를 적어드립니다.

참고로, 미국 대학원 유학 지원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포스팅이 있으니 함께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연구실 search

지원 학교 및 학과 선택하기

미국은 워낙 학교가 많고 그 중에는 유명한 학교도 많아서 모두 지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흔히 30워권이라고 부르는 학교들만 해도 일반적으로 명문이라고 불리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각 학교의 선호도가 우리나라처럼 명확하게 선으로 나눠지지 않습니다. 물론 스텐포드 대학이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보다는 우수하다고 모두가 동의하겠지만, 순위 상으로 몇십 위 차이가 나는 학교들 사이에서도 ‘어느 학교가 더 우수한가’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쉽지 않습니다. 이는 각 대학이 특정 분야에 강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며, 때로는 더 낮은 순위의 대학이 특정 전공이나 연구 분야에서는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현명한 순서는 학교를 먼저 고르는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반대로 가는 것 입니다:


  1. 대학원에 진학하면 하고자 하는 연구와 연관이 있는 연구실 찾기
  2. 해당 지도교수가 속한 학과 찾기
  3. 해당 학과가 속한 학교에 지원

희망 연구분야 정하기

너무 진부한 혹은 형식적인 말로 들릴 수 있으나, 대학원 진학에 있어 희망하는 세부 연구분야의 선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다른 점이 뛰어나도 세부 연구분야에 대한 어필이 되지 않으면 선발이 어려울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세부적인 연구 분야는 지원할 학교를 찾는데 필요할 뿐 아니라 지원할때 함께 제출하게 되는 SOP 및 Personal Statement에도 필요하고, 지원서의 모든 요소가 일관성을 보이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좋은 평가를 받는 application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미국 대학원 지원에 앞서 가장 먼저 희망하는 연구분야를 정해야 합니다.

희망하는 연구분야는 세부적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로봇, 기구설계와 같은 정도의 수준은 너무 범위가 넓고 이렇게 작성하면 서류에서 대학원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어렵습니다. 반도체 중에서도 어떤 분야, 로봇 중에서도 어떤 분야를 하고싶은지 까지 한단계 더 나아가야 하고, 이것이 지원 동기과도 이어지면 자연스러우면서 진정성 있는 서류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내용을 SOP 작성내용과 함께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드렸으니, 함께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연구분야는 어떻게 정할까

연구분야는 본질적으로, 그리고 실제 진로에 있어서도 지원자가 실제로 몸을 담고 싶은 연구분야를 결정해야 합니다. 문제는,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가 하나가 아닐 경우일 것 입니다. 만약 관심있는 여러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만약 선택지가 모두 진학하여 연구하고 싶은 분야들이라면, 그 다음 고려해야 할 부분은 나의 ‘서류’와의 적합성 입니다. 즉, 나의 지원서에 가장 잘 들어맞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류와 잘 맞는 연구분야

심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선택이 쉬워질 수 있습니다. 심사자는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통해 지원자의 분야에 대한 의지와 적성을 평가합니다. 이것은 학교측에서도, (박사과정 이라면) 지원하는 지도교수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원자가 제출하는 서류에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 SOP, 그리고 이전 이력들이 모두 포함되는데, 이 모든 서류가 희망하는 연구분야를 가리키고 있다면 심사자를 성공적으로 설득시킬 수 있을 것 입니다. 반대로, 지원을 희망하는 분야가 지원자의 모티브나 이전에 해왔던 일들, 예를 들면 발표한 논문이나 프로젝트 등, 아니면 지원자의 장기목표와 들어맞지 않는다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 해왔던 분야로만 진학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만약 지원자가 이전에 해온 분야와 다른 분야로 나아가려는 동기가 있다면 그 분야로 지원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의 경우는 박사과정 지원 전 여러 분야를 순차적으로 거쳐왔는데, 그 변화의 방향과 새로 지원하는 분야가 만나는 점을 강조하며 이전과 조금 다른 분야로 지원하였습니다. 즉, 흐름이 자연스럽고 지원서의 다른 서류들이 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야 합니다.

되돌아가면, 지원서류가 자연스럽고 설득력있기 위해서는 지원자가 정말 하고싶은 연구분야를 선정해야 합니다.

연구실 선택하기

연구분야를 정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탐색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많은 학교의 하나 혹은 여러 학과의 연구실을 모두 조사하며 나의 서류와 적합할지 판단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이미 알고있는 교수의 연구실을 목표로 지원하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대학원 지원단계에서 한 분야의 현황에 대해 모두 알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제가 선택한 방법을 소개드립니다.

학교 후보군 정하기

당연히 수백개에 달하는 학교를 모두 찾을 수도 없고, 그 안에서 찾은 방대한 학교를 모두 지원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동시에, 명확하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대학을 가겠다는 목표도 있을 것 입니다. 이럴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학교 랭킹을 유용하게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학교 랭킹이 절대적인 수치도 아니고 그리 정확하지도 않지만, 수백개의 대학 리스트에서는 어느정도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 대학순위 중에서는 US News에서 매년 집계하는 순위를 가장 많이 참고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 순위는 학교들의 실제 수준을 정확하게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Engineering 분야에서의 대학원 순위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야, 혹은 더 세부적인 분야의 순위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상위 몇 순위 안의 대학을 지원할지 정하고, 그 안에서 연구실을 찾아보면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 상위 30개 대학 중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연구실 탐색하기

학교 후보군을 정했으면 본격적으로 시간을 들여 연구실을 탐색해야 합니다. 각 학교의 연구실 여럿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야 하고 놓치는 곳이 없도록 철저히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합니다.

이것이 어려운 점 중 하나는 한 분야를 하는 연구실이 한 학과에만 있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예를 들어, 로봇분야 연구는 Computer Science, Electrical Engineering, Aerospace Engineering 등 여러 분야에 걸쳐있고, 같은 분야를 하는 연구실이 다른 과에 소속되어있기도 합니다. 반도체의 경우에도 Material과 Electrical 양쪽에 걸쳐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관련된 학과라면 모두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교수 소개가 있고, 친절한 학교라면 교수 소개와 함께 연구분야가 함께 적혀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습니다.

관련이 있는 교수로 보이면 실제 생각한 분야가 맞는지, 또는 내가 관련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곳인지 판단을 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논문 발표 이력을 보는 것인데, 여기에는 Google Scholar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여기에 교수를 검색하면 그동한 발표한 논문이 나오는데, 이 중 아래 항목을 고려하여 어떤 연구를 하는지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 1저자 혹은 교신저자 (corresponding author), 즉 맨 마지막 저자인가
  • 유사한 방향의 논문이 여럿 있는가
  • 최근 2~3년 내에 발표된 논문인가

일부 가이드를 해준 정도만으로도 2저자에 들어갈 수 있어 2저자인 정보는 정확하지 않고, 연구실의 연구 방향이 바뀌었을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최근 논문들인지도 고려를 해야합니다.

이렇게 각 연구실/지도교수에 대해 확인해 보고, 최종적으로 나의 희망분야와 잘 맞고 잘 어필할 수 있는 곳이라면 지원 후보근에 추가합니다.

각 학교마다 비슷한 연구를 하는 연구실이 여럿 있을 수 있고, 지원서에도 2~3명의 희망 지도교수를 기입할 수 있으니, 하나만 정하기 보다는 여러곳을 찾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어떤 학교에는 내가 희망하는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실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과감히 학교 후보군에서 제외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MIT와 UC Berkeley에서는 제가 희망하는 분야를 연구하는 곳을 찾지 못하여 지원 학교에서 제외하였습니다.

탐색 예시

위에서 설명드린 방법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제가 Computer Science 중 한 특정분야로 진학하고자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여러 학교가 있겠지만, UC 버클리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선, 구글링을 해보면 UC 버클리는 Computer Science가 EECS(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 Department 안에 속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조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 이런 점 역시 유의가 필요합니다.

교수진 목록은 Faculty 메뉴에서 찾을 수 있고, UC 버클리의 예시로는 아래 링크 입니다.

리스트 가장 상단에(이름 순으로 보임) 위치하신 교수님의 프로필을 보면 아래와 같이 Research Interests가 함께 써있습니다.

ucberk cs1

AI, 제어, 로보틱스 등 다소 큰 분류만 되어있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분의 경우, 본인의 Bio에 자신있는 Publication을 적어두셔서 보다 편하게 알아볼 수 있었는데, 없었다고 가정하고 구글 scholar에서 찾아보겠습니다.

Google scholar에서 이분의 발표논문들을 최신순으로 나열하고, 그 중에서 어느정도 인용수(Citation)이 높은 논문들을 보니, ‘Robot에 적용하는 Reinforcement Learning(강화학습)을 주로 연구하시는 분’ 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체 인용수가 어마어마하신 교수님이라 지원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임도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ucberk cs2

만약, 지원자의 희망 전공은 CS 중에서도 Machine Learning이 맞지만,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을 연구하고자 한다면 약간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시뮬레이션으로나마 로봇을 가정한 RL을 해보았고 앞으로도 하고자 한다면 높은 방향이 잘 맞는 교수님이라고 판단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학교에서 가급적 2~3명의 희망 지도교수님을 찾아나가다 보면 지원할 학교과 학과의 리스트를 어느정도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지원할 연구실 수 줄이기

리스트를 채우다 보면 지원자에 따라 너무 없기도, 혹은 너무 많기도 할 것 입니다. 더 많은 경우가 후자인 연구실이 너무 많은 경우일 것 같습니다. 이럴때 저는 어떻게 줄였는지 방법을 소개드립니다.

각 연구실/학과 자체 평가

모든 연구실이 다 훌륭할 것이고 어디가 더 나은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겠는지를 결정하기 위한 평가를 합니다. 저의 판단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나의 희망 연구분야와의 적합성
  2. 해당 학과의 경쟁률

엑셀을 만들어 학교 후보군을 리스트로 적어보고, 이 두 요소를 본인의 주관에 따라 1~3 (혹은 1~5) 범위에서 채워봅니다.

평가 합산하기

각 학교마다 [1번 –(빼기) 2번]을 계산해 봅니다. 저의 예시를 보여드리면 이렇게 나왔습니다. (저의 주관으로만 채웠습니다.)

us grad app sch 1

이렇게 합산한 결과에서 1 이상의 학교만 골라보니 전체 32개 중 16개로 줄었고, 이 학교들(연구실)에 대해 다시한번 자세히 알아보면서 잘못 알아보거나 평가가 달라질만 한 요인이 있었는지를 다시 확인 후 몇개 더 줄였습니다.

이 방법은 제가 단순하게 만든 지원 학교 선정 방식이고, 지원자마다 더 적합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완성하셨다면 어느정도 연구주제도 공통분모를 찾으셨을 것이고, 이에 따라 함께 제출할 SOP와 Personal Statement의 작성도 조금은 수월해졌을 것 입니다.

연구실 선정 시 유의할 점

지금와서 돌아보니 알았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점이 있어 공유드립니다.

같은 연구실 소속의 교수는 한명만

위 예시로 드린 UC 버클리 연구실의 경우 규모가 꽤 큰 연구실로, 담당하는 교수가 여러명입니다. 매우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더럿 이런 경우가 있으므로, 추후 희망 지도교수를 적을때는 같은 연구실 교수는 한명만 적고, 지원서류의 노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연구실의 교수를 기입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한 학교 복수지원 가능여부 확인

의외로 몇몇 학교에서 한번에 여러 학과 지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몰라서 하나씩만 지원했지만, 놓치는 기회가 없도록 여러학과 지원이 가능한지 꼭 확인하시고 연구실을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희망 지도교수의 소속

미국 대학은 한 교수의 소속이 한 학과가 아니라 여러 department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예를 들면 Mechanical Engineering Faculty 인데 Computer Science에도 소속이 있는 식 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어느 쪽으로 통해도 해당 교수에게 지원이 가능하니, 혹시 한 학과의 경쟁률이 너무 높다면 다른 학과를 통한 지원도 고민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해당 학과 교수 명단에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연구실 컨택에 대해

‘연구실 컨택’은 유학생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끊이지 않는 논란의 주제 입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여기저기 개인적으로 물어보고 유추한 컨택에 대한 사실은 이렇습니다.

컨택에 대해 더 자세히 공유한 포스팅이 있으니 함께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Cold Email (안면이 없는 교수에게 보내는 이메일)은 효과가 없다

저는 그냥 보내는 콜드메일은 효과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미국 유명대학 교수라는 이유만으로도 전세계에서 컨택메일이 수없이 날아오는데, 이걸 일일이 확인하는 교수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일부 교수는 본인 홈페이지 혹은 연구실 홈페이지에 ‘메일 보내지 말 것’ 혹은 ‘직접 연락하지 마시오’ 라는 내용을 공지하기도 합니다.

연구실 소속 박사과정 학생에게 보내는 메일은 일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이 역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대를 하기는 어렵지만, 해당 연구실에 대한 관심을 진정성있게 전달할 수 있는 혹시모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간혹 고연차 박사과정이 연구실 내부 심사에 조금이나마 관여하기도 하기 때문에 아예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 PostDoc 연구원에게도 메일을 보내 볼 수 있습니다. (PostDoc 연구원이 먼저 서류를 보고 교수에게 건네는 사례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학교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미국에서는, 특히 명성이 있는 학교일 수록, 교수가 아무리 지원자를 선발하고 싶어도 학교의 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선발이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이비리그 학교들이 이런 방식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교수 입장에서 미리 연락을 받은 학생이라고 해서 미리 선발할 수도, 그럴 이유도 없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는 효과가 있다

교수도 사람이다 보니 직접 대화를 나눈 학생에게는 조금이나마 더 눈길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이렇게 교수와 컨택을 많이 합니다. 물리적으로 어려운 유학생들에게는 불리한 점 이지만, 이 역시 유학길에 따르는 어려움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단, 방법이 아예 없는것은 아닙니다. 만약 어떤 기회로 학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마침 해당 교수도 학회에 온다면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멘트를 미리 준비해 두고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말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컨택이 없어도 선발은 가능하다

저는 모두 컨택 없이 지원하였는데, 그래도 인터뷰 요청이 몇 왔던걸 보면 근본적으로 서류를 잘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해 학교와 학과 그리고 연구실을 탐색해보는 방법과 연구실 컨택에 대한 저의 의견을 소개드렸습니다. 연구실 선택은 대학원 지원, 특히 박사과정 지원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면서 시간이 많이 들 수 있는 과정입니다. 그런 만큼 원서 마감에 임박하여 급하게 알아보기 보다는 어느정도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알아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다른 유학관련 글에도 중간중간 언급드리고 있듯, 유학 준비는 미리 할 수록 해볼 수 있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대학 졸업 전에라도 적극적으로 서류를 채워가시고, 혹시라도 학회에 참석하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꼭 미리 준비하여 관심있는 교수와의 짧은 대화의 기회를 만들어 보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원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비해 인내심을 갖고, 제가 소개드린 팁과 가이드를 활용하여 여러분이 꿈꾸는 연구실을 찾을 수 있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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