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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방 구하기 – 미국 월세와 보증금 쉽게 알아보는 3분 팁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거나 이민 등 미국으로 떠난다면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가서 살 곳이 되는 방 구하기와 미국 월세 알아보기 일 것입니다. 아직 한국에 있어 미국에 있는 방을 직접 가서 알아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미리 방을 구한 후 미국으로 오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학교 캠퍼스에서 방을 구하게 되었지만, 이 방을 배정받기 전 까지는 한국에서 방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으로 오기 전 한국에서 미국 방을 알아보는 방법과 미국의 대략적인 렌트 형식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월세와 보증금 그리고 전세

미국에도 당연히 월세라는 개념은 있지만 한국과는 다른점이 많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방 계약 형태의 차이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미국에도 전세가 있나

결론부터 말해보면 전세는 한국에만 있는 계약형태인 것으로 들었습니다. 심지어 이쪽을 전공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영어 단어가 아니라 ‘Jeon Sae’라고 발음하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세와 같이 목돈이 수입의 원천이 되는, 예를 들면 금리가 높은, 나라에서는 말이 되지만 미국에서는 통요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아래에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월세와 보증금

한국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온 시선에서 미국의 특이한 점은 주택가격과 월세의 비율입니다. 땅도 넓고 집도 많은 미국은 일부 도심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주택의 가격이 서울 아파트보다 저렴하지만, 미국 월세는 더 비쌉니다.

제가 사는지역에 나와있는 월세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은 판매용 주택이나 처음부터 월세로 내놓을 아파트로 구분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같은 집에 대한 가격 비교는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근처에 있는 비슷한 크기의 집을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 매매: 100만 달러 (약 13억), 월세: 약 2천 달러 (약 260 만원)

서울에서 10억 정도 하는 집의 월세가 대략 100만원 대 초중반인 것을 생각해 보면 월세가 집값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월세 시장이 대체로 이래서 수중에 목돈이 있다면 집을 사서 살다가 나중에 파는 것이 더 나은 계산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나은 점이라면 미국은 보증금이 한국처럼 크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1000에 50’, ‘2000에 140’ 과 같이 월세에 비해 꽤 큰 돈을 보증금으로 내는 것이 관례인데, 미국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3달 월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증금으로 내기 때문에 미국 월세가 200만원이면 400~600만원 정도 되는 금액을 보증금으로 내는 것 입니다. 문제가 되면 두달 안에 내쫒겠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국처럼 당장 큰 돈을 구해서 묶어둬야 하는 것은 아니라서 그나마 나은 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에서 방 알아보기

불과 10년 정도 전 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미국 집을 알아볼 때는 현지 부동산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LA로 이민을 간다고 하면 한인 부동산을 통해 알아보는 경우가 꽤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이쪽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더 좋은 방법이 생겼습니다.

Zillow 이용하기

미국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이라면, 특히 요즘처럼 주거비가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기에는 한번 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Zillow라는 일종의 온라인 부동산 중계 업체인데, 사용자도 많고 데이터가 많아 미국 공공기관에서 발표하는 거주비 보다 더 빠르고 실제와 가까운 데이터로 여겨질 정도 입니다.

네이버 부동산과 같이 지도와 함께 알아볼 수 있어 한국에서 알아보기에도 편한 플렛폼 입니다. 일부 방은 3D Tour라는 최신 구경도 가능합니다.

미국 월세 Zillow
Zillow를 이용해 편하게 미국 방을 알아볼 수 있음
zillow2
Matterport 기술을 이용한 3D Tour

Apartment.com 이용하기

Zillow가 주택 매매로 조금 더 유명하다면, 월세 렌트를 더 중점으로 두는 플렛폼도 있는데, 이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apartment.com 입니다. 방식은 Zillow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학교를 통해 알아보기

학교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많은 학교에서 유학생들 및 타지역에서 오는 미국 학생들이 방을 구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팀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 Housing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Off-campus Housing 정보를 모아 알려주는 팀이 있습니다. 잘 되어있는 경우는 Zillow와 비슷하게 홈페이지 형태로 집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고, 직접 연락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On-Campus 방에 대해

이 역시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너무 땅이 없는 학교가 아니라면 보통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방을 제공합니다. 학부생은 기숙사 형태로 여러명이 한 방을 같이 쓰는 방식이 거의 대부분이고, 대학원생은 개인 bed room과 shared living room 정도의 형태가 많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학원 아파트에 대해 적어본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통념과는 다르게 학교에서 제공하는 방이 Off-campus 방에 비해 별로 싸지 않거나 심지어 더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이라면 학교가 학생에게 방을 시중 가격에 주는 것을 생각하기 어렵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습니다. 위치적인 장점이 있는 경우도 있고, 학교에 따라서는 시설이 좋은 경우도 있어 그래도 선택하는 점, 관리 주체가 개인이나 소규모 회사가 아닌 학교라는 점에서 오는 신뢰, 그리고 학교는 원래 비싸다는 미국의 정서가 만든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월세와 보증금이 한국에서와 비교하여 보이는 차이, 그리고 한국에서 미국 월세 방을 알라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드려 보았습니다. 직접 방문하여 보고 결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한국에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유용하게 이용해보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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