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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TM 수수료 총정리 트래블로그 인출 수수료 무료 ATM 소개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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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 보다는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더 많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엔화 현금으로 환전하는 방법 및 일본 ATM 수수료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또는 일본 현지에서 원화 현금을 환전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더 많이 붙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반면, 현지에서 ATM을 잘 찾으면 일본 ATM 수수료 없이도 엔화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찰은 ATM 출금을 통해 구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일본 ATM 수수료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많은 일본 현지 ATM 중 수수료가 없는 ATM을 소개하고, 수수료가 있는 ATM은 얼마나 수수료가 부과되는지 직접 이용해 본 후기와 함께 일본 ATM 수수료에 대해 소개드립니다.

참고로, 베트남과 미국 ATM 이용과 수수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적어두었습니다.



일본에서 현금이 필요한가

일본 현금

한국에서는 현금 없이도 지내는데 문제가 없을 만큼 카드 사용이 보편화 되어있지만, 일본은 조금 다릅니다. 다수의 식당 및 상점에서 카드를 받기는 하는데, 간혹 현금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많은 지하철 티켓 판매기와 일부 식당 주문 기계가 현금만 받기 때문에, 현금 없이 카드만으로는 여행에 불편함이 따를 수 있습니다.

cash only

다른 나라와 비교하자면, 베트남 만큼 카드 사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한국처럼 아예 현금 없이 괜찮은 정도는 아니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현지 ATM 이용 시 발생 수수료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때는 여러 종류의 수수료가 종합적으로 합산되어 최종 청구금액에 포함되게 됩니다.


  1. 한국의 은행에서 부과하는 출금 수수료 – 해외 이용 수수료 명목으로 $3 부과 (다수의 체크카드 면제)
  2. 한국의 은행에서 달러로 환전하며 부과하는 환전 수수료 – 스프레드에 따라 1% 정도 발생될 수 있음 (트래블로그 면제 및 일부 카드 환전 우대로 감면)
  3. 비자/마스터/아맥스 카드사에서 부과하는 카드사 수수료 – 카드 브랜드사에서 부과하는 1% 정도의 수수료 (일부 카드 면제)
  4. 현지 은행에서 부과하는 현지 인출 수수료 (현지 ATM에 따라 다름)

이 중에서 ATM 이용에 따른 수수료는 네번째 수수료인 현지 인출 수수료 입니다. 1~3번 수수료는 이용하는 체크카드 혜택에 따라 다르니 가장 유리한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사용하는데, 1~3번 수수료를 면제해주기 때문에 현지 ATM에서 수수료가 없다면 최종적으로 수수료 없이 기준환율 대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현지 ATM에 따라 다른 일본 ATM 수수료는 네번째 수수료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지 인출 수수료에 대해서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수수료 우대 카드

아직 해외에서 이용할 체크카드를 만들지 않았다면, 저는 제가 사용하는 아래 두 하나은행 카드를 추천드립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라는 가상자산으로 환전하는 조건으로 환전 수수료가 100% 면제되고, VIVA X는 바로 환전하는 대신 약간의 환전 수수료가 붙습니다. 아래 두 카드 혹은 유사한 혜택이 있는 다른 카드를 준비하시면 일본 ATM 수수료를 아끼는데 도움이 됩니다.

카드는 아래 링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으며, 급하신 분은 인천공항 출국장에 있는 스마트 ATM에서 바로 발급도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ATM 수수료와 종류

현금이 종종 필요한 만큼 일본에서는 공항과 시내 곳곳에서 ATM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 은행 이용자라면 각자 이용하는 은행 ATM에서 수수료가 없겠지만, 한국에서 여행을 온 사람들의 경우 한국에서 발행된 카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ATM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일본 ATM 수수료가 동일하지 않으며, 운영하는 은행마다 수수료에 없기도 하고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ATM은 한국에서 발행된 카드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면제해주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일본 ATM 수수료 없이 엔화 현금 마련에 유리하겠습니다.

일본 ATM 수수료 확인은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이용하였고, 다른 체크카드를 이용하여도 동일할 것 같습니다.

수수료가 없는 ATM

제가 직접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찾은 수수료가 없는 ATM은 아래 두 ATM 입니다.

7Bank ATM (일명 세븐일레븐 ATM)

편의점의 나라 답게 세븐일레븐 일본 법인의 모회사가 운영하는 은행이 있습니다. 로고만 봐도 세븐일레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으며, 세븐일레븐 편의점 마다 이 은행 ATM이 있습니다.

하네다 공항 도착층에도 여럿 있으며, 나리타 공항 도착층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7Bank ATM의 접근성 만큼이나 좋은 점은 바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카드를 사용해 인출 시 ATM 이용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 입니다. 즉, 위에서 적은 4개 수수료 중 4번째인 일본 ATM 수수료가 면제되는 것 입니다. 이 때문에 나머지 수수료가 모두 면제인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최종적으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됩니다.

no fee
ATM 수수료가 0엔으로 나타남

실제로 인출해 보았을 때, 인출 시점의 엔 환율이 이고, 2,000엔을 인출했을 때 17,599원이 최종 청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수료 없이 기준환율 그대로 환전 및 인출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0엔을 인출하여 17,599원이 청구되었으니, 17,599원/20엔 = 879.95원/100엔, 즉, 100엔당 879.95원이 최종 청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머니의 적용환율은 같은 시점 하나은행 고시환율과 동일하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는 없다고 보는것이 맞겠습니다. 또, 청구된 엔화가 인출한 현금 액수와 동일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출액에 더해 부과되는 수수료 역시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0.03원의 환율 차이는 0.0034% 정도라서 원화의 소수점 올림으로 인한 아주 작은 이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AEON ATM

일본에서 대형 쇼핑몰을 여럿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AEON은 사실 은행입니다. 태국에서도 종종 이 은행의 ATM을 찾아볼 수 있고, 베트남에서도 하이퐁에 최근 AEON 쇼핑몰이 생겼을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과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은행입니다.

aeon atm

세븐일레븐 ATM 만큼 자주 보이는 ATM은 아니지만, AEON ATM 역시 한국 체크카드 이용 시 수수료가 무료 입니다. 다른 ATM과 다르게 인출 시 수수료 고지 없이 바로 인출되었는데, 최종 청구내역을 보니 수수료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AEON ATM에서도 1,000엔 인출에 대해 8,706원이 청구되었고, 당시 기준환율이 100엔당 870.67원 이기 때문에 세븐뱅크와 마찬가지로 수수료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가 있는 ATM

위 두 ATM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일정금액의 수수료가 안내되었습니다. 급히 현금이 필요한데 위 두 ATM을 근처에서 찾을 수 없다면 아래 ATM 중 수수료가 적은 기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LAWSON STATION 로손 ATM (MUFG Bank ATM)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 만큼이나 많은 편의점인 LAWSON STATION (로손)에서 운영하는 ATM이 있습니다. 편의점 마다 있고, 나고야 공항 도착층에서도 찾을 수 있는 흔히 볼 수 있는 ATM 입니다. LAWSON은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금융업무는 MUFG라는 일본 은행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MUFG Bank ATM을 이용시에도 동일한 조건일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lawson atm

이 ATM의 경우 인출 수수료로 110엔을 청구합니다. 한화로 하면 지금 환율로 약 900원이 되겠습니다. 단, 로손 ATM은 최소 10,000엔 부터 10,000엔 단위로만 인출이 가능하니, 더 적은 금액이 필요하신 경우 다른 ATM을 찾아야 합니다.

fee

SMBC ATM (미쓰이 스미토모)

초록색 배경에 SMBC라고 써놓은 ATM은 미쓰이 스미토모(Sumitomo Mitsui Banking Corporation)라는 은행에서 운영합니다. 이 ATM은 한국 체크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ATM 이용 수수료가 있습니다.

smbc atm
fee

2만엔 (약 18만원) 이하로는 110엔, 2만엔 이상부터220엔을 청구합니다.

JP Bank

역시 초록색 배경에 JP Bank라고 적힌 ATM은 ATM 이용 수수료로 220엔을 청구합니다

jp bank
fee

사용이 불가한 ATM

일부 ATM에서는 아예 해외 카드의 사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Shinkin Bank ATM과 일본어로만 적혀있어서 이름을 모르겠는 다른 ATM 하나가 그랬습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거절된다면 ATM의 문제이니 당황하지 말고 다른 ATM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에서 발급받은 체크카드를 이용해 일본 현지 ATM으로 현금을 인출 시 발생되는 일본 ATM 수수료를 은행별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은행 ATM을 직접 사용해본 결과, Seven Bank ATM과 AEON ATM이 이용 수수료가 없는 것을 확인했고, 다른 은행 ATM을 110~220엔의 수수료가 청구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일본 여행에 필요한 현금을 한국에서 미리 수수료를 내고 환전하기 보다 일본에 도착하여 현지 ATM을 이용해 인출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가급적이면 수수료가 없는 위 두 ATM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일본 ATM 수수료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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