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ATM 수수료: 베트남 여행에서 다낭은 어느덧 빠질 수 없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베트남 사회에서도 관광지로 유명한 호이안이 가깝고 후에도 멀지 않아서 중간도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여행에서는 유럽국가나 미국과는 다르게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많아 현금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베트남 여행을 계획한다면 무조건 현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베트남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결론적으로 해외 이용 혜택이 좋은 체크카드를 가지고 현지 ATM에서 인출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베트남 여행에서는 무조건 ATM을 이용해 인출하실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 다낭의 공항과 시내에서 찾아볼 수 있는 ATM의 수수료를 직접 확인하고 비교한 내용 및 시내에서 찾을 수 있는 수수료가 없는 무료 ATM에 대해서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미리 환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티스토리 포스팅에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출국 전 환전을 생각하셨던 분들 께서는 한번 확인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일본 ATM 사용에 대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뤄보았습니다.
Table of Contents
베트남 ATM 이용 수수료 정리
베트남을 포함한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금융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나라라면 ATM 이용에 따른 수수료의 구성으 동일합니다.
- 한국의 은행에서 부과하는 출금 수수료 – 해외 이용 수수료 명목으로 $3 부과 (다수의 체크카드 면제)
- 한국의 은행에서 달러로 환전하며 부과하는 환전 수수료 – 스프레드에 따라 1% 정도 발생될 수 있음 (트래블로그 면제 및 일부 카드 환전 우대로 감면)
- 비자/마스터/아맥스 카드사에서 부과하는 카드사 수수료 – 카드 브랜드사에서 부과하는 1% 정도의 수수료 (일부 카드 면제)
- 현지 은행에서 부과하는 현지 인출 수수료 (현지 ATM에 따라 다름)
이 중에서 ATM 이용에 따른 수수료는 네번째 수수료인 현지 인출 수수료 입니다. 현지 ATM에 따라 다른 일본 ATM 수수료는 네번째 수수료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지 인출 수수료에 대해서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ATM 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준비하기
한국에서 계좌만 있으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 중 해외 ATM 수수료가 면제되거나 감면되는 카드가 여러가지 있지만, 최근에는 환전 수수료까지 면제되는 하나은행 트래블로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다수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늘어나는 수요에 힘업어 이제는 미리 준비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공항에서 바로 기계로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인천공항에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급하게 공항에서 만들기 보다는 미리 발급받아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낭 공항에 위치한 ATM
다낭 공항에는 수수료가 없는 ATM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 시내에서 현금을 인출하실 것을 권장하지만, 미리 현금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 직접 돌아다니며 알아낸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다낭 공항에는 총 4개의 ATM이 있습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나서 밖으로 나오자 마자 오른쪽에서 3개의 ATM을 찾아볼 수 있으며, 윗층에 위치한 출국층에도 한개 있습니다.
도착 층 외부에 위치한 ATM
도착층에서 나오면 볼 수 있는 ATM은 아래 세가지 이며, 각 ATM의 이용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HSBC: 50,000 동 (약 2,700 원)
- SeA: 이용 거절
- BIDV: 출금액의 3% (최소 50,000 동) + 10% 세금
3대의 ATM 중 SeA 라는 은행의 ATM은 거래가 거절되어서 확인이 의미가 없었습니다. 다른 두 ATM 중에서는 홍콩 은행인 HSBC가 베트남 은행인 BIDV ATM 보다 약간 더 저렴한 것으로 보아, 공항에서 출금 시에는 HSBC ATM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HSBC ATM 이용 시 환전 옵션에 대한 선택이 있는데, 무조건 환전 없이 출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의 돈벌이 수단으로 괜히 한번 더 환전하면서 수수료 챙기는 과정이기 때문에 좋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낭 시내에서 찾을 수 있는 ATM
공항을 벗어나 시내로 나오면 신한은행을 포함한 더 많은 ATM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신한은행 ATM은 신한은행 체크카드가 있어도 다른 카드와 동일한 비용을 부과하며, 면제되는 ATM은 따로 있습니다.
수수료가 무료인 다낭 ATM
제가 확인한 바로는 다낭에서 수수료가 없는 ATM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우연스럽게 두 은행이 이름이 비슷한데, TP Bank와 VP Bank 입니다. 두 은행 모두 베트남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메이저 은행이고, 구글 지도에서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P Bank
화려한 디자인의 ATM을 자랑하는 TP Bank는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ATM 중 하나 입니다. 국영 은행격인 BIDV 정도는 아니지만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은행으로, 다낭을 포함한 베트남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트래블로그 카드가 없어 다른 체크카드인 VIVA X 체크카드로 인출했는데, 이 경우 기준환율이 아닌 송금환율로 청구되는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정보 확인 겸 현금 인출 겸 해서 500,000동을 인출해 보았습니다. 출금일 종가 기준 환율이 100동 당 5.48원으로, 이대로 계산하면 [5.55×5000 = 27,750원] 전후로 출금되면 얼추 맞습니다.
계산한 바와 거의 같은 금액이 청구된 것으로 보아 ATM을 이용하는 수수료는 없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VP Bank
TP Bank에 비해서는 평범해 보이는 은행이지만, 마찬가지로 베트남 전역에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은행입니다. 이 은행 ATM 역시 출금 시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은행의 경우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이용해서 인출하였는데, 출금 당시 기준환율 100동 당 5.50원으로 고시되어 있고, 한화머니로 환산된 500,000동 출금에 대한 청구액은 27,500원 입니다. 5.50×5000=27500원 이므로 정확하게 계산한 바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 은행 역시 ATM 이용에 대한 비용은 청구되지 않았습니다.
수수료가 있는 ATM
항상 비용이 없는 ATM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종종 근처에 해당 은행을 찾을 수 없어 차선으로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그나마 비용이 적은 ATM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Shinhan Bank (신한은행)
우리가 아는 그 신한은행이지만 베트남 법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에서 발급된 카드는 해외 카드로 취급하여 이용 비용을 부과합니다. 수수료는 50,000동으로, 약 2,700원 정도 보면 맞겠습니다.
Agribank
베트남 농협 정도로 보면 맞을 것 같은 Agribank 역시 베트남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은행입니다. Agribank ATM의 출금 수수료는 22,000동으로, 무료는 아니지만 다른 은행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 다낭에서 ATM을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ATM은 BIDV를 제외하고 50,000동의 출금 비용을 부과하며, 100만 동을 출금할 경우 5%, 200만 동은 2.5% 정도의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출금 한도는 대체로 300만 동으로 제한되지만, VP Bank나 TP Bank의 경우 500만 동까지 인출 가능한 옵션이 있어 더 많은 금액을 한 번에 출금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내에서는 VP Bank나 TP Bank의 ATM을 이용해 수수료 없이 현금을 인출하는 것이 좋으며, 공항에서 인출해야 할 경우에는 회당 50,000동의 출금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다낭 여행 시 현지 ATM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