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untu를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Windows Subsystem for Linux(WSL)을 사용해 보셨거나 한번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Ubuntu 개발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Ubuntu 전용 PC는 연구실에만 있어서 집에서 개발을 할 때는 윈도우 노트북에서 WSL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Ubuntu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기본 파일위치는 ‘home’ 폴더이고, Ubuntu를 사용하다 보면 home을 기준으로 파일 경로를 지정할 때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WSL2로 설치한 Ubuntu의 home 폴더를 윈도우 탐색기에서 열어 윈도우에서 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WSL vs WSL2
WSL1로 설치한 Ubuntu는 윈도우 파일 시스템 상에 정해진 위치에 Ubuntu 파일이 존재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해당 위치를 열면 home 디렉토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WSL을 실행하지 않고도 home 폴더를 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WSL2 부터는 이런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WSL과 WSL2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WSL2 부터는 일반적인 파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일종의 Virtual Disk 형태로 설치되어 실행 시 마다 mount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home 디렉토리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우선 WSL2를 실행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하여 열어야 합니다.
Home 디렉토리 열기
우선, WSL2를 실행합니다. Ubuntu 설치 시 제공되는 실행파일을 이용해도 되고, Windows Terminal을 이용하여 Ubuntu를 실행해도 됩니다. 한번만 실행하면 자동으로 마운트 됩니다.
아래와 같은 메세지를 확인하면 준비는 완료됩니다.
다음으로, 윈도우 탐색기를 열고 아래 주소를 경로창에 입력하고 엔터를 누릅니다.
\\wsl$
주소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설치된 Ubuntu에 해당하는 폴더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중 해당하는 Ubuntu 버전의 폴더를 열면 가장 상위 디렉토리인 ‘/‘ 위치를 열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일반 Ubuntu와 마찬가지로 ‘home/{유저명}’ 폴더를 열면 Ubuntu의 home 폴더를 열 수 있습니다.
Windows 탐색기로 복사한 파일 권한
윈도우 탐색기로 Ubuntu 내 파일을 가져올 수도 있고 반대로 Windows의 파일을 Ubuntu 안으로 복사할 수도 있습니다. 단, Ubuntu는 파일과 폴더의 접근 권한을 까다롭게 다루는 편이라 윈도우에서 옮긴 파일을 열거나 실행시킬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chmod 명령어를 이용하여 권한을 바꿔주면 됩니다.
chmod +x {파일명}
정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WSL2를 통해 Ubuntu의 홈 디렉토리를 Windows 탐색기로 접근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Windows와 Linux 간의 작업을 보다 편리하게 이어갈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Windows와 Linux 시스템 간의 경계가 명확했던 것과는 달리, WSL2의 등장으로 이 둘 사이의 통합이 더욱 가능해졌습니다. 이제는 Windows와 Ubuntu 환경 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발자나 시스템 관리자에게 큰 장점 입니다.